'마약혐의' 이선균, 숨진 채 발견…서울대병원에 빈소
[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 씨가 오늘(27일) 오전 서울의 한 공원 주차장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이씨의 빈소가 마련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 장례식장에는 배우 이선균 씨의 빈소가 마련돼 있는데요.
조문객들도 하나둘씩 보이고 있는데요.
배우 이선균 씨는 오늘(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주차장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전 10시 12분쯤 "유서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 받았습니다.
이씨의 매니저가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씨의 청담동 자택을 찾아간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은 오전 10시 30분쯤 이씨의 SUV 차량을 발견했는데요.
차 안에는 이씨가 의식이 없는 채 쓰러져 있었고, 조수석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씨 차량이 사건 현장에 도착한 시점과 의학적 판단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시점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씨는 구속된 유흥업소 여실장 집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10월 경찰에 입건돼, 최근까지 총 세 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3일에는 19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기도 했는데요.
마약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온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실장에 속았고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유지해 왔습니다.
또 이씨는 앞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 당해 3억 5천만 원을 뜯겼다"며 여실장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해 관련 조사도 함께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이씨는 어제 경찰에 여실장과의 진실 공방을 위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씨가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숨지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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