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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유행' 독감, 걸려도 또 걸린다..."백신 접종 지금이라도" [앵커리포트] / YTN

2023-12-27 87

요즘 독감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최근 독감 의심 환자가 급격히 늘었는데요.

병원 가면 1~2시간 기다리는 게 예삿일입니다.

이달 둘째 주 독감 의심환자는 1,000명당 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26% 넘게 늘어난 거고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간혹, 독감인지 감기인지 혼동하기도 하는데요.

이 둘은 바이러스 자체가 다르고 증상도 다릅니다.

독감도 코로나19처럼 PCR검사나 항원 검사로 알 수 있으니 정확히 진단받는 게 중요합니다.

또 올해 독감을 이미 앓았던 분들, '한 번 걸렸으니 괜찮겠지?' 하실 수 있지만 방심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 주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 2종과 B형 2종, 총 4종류인데요.

보통 겨울에는 주로 A형이, 봄에는 B형이 유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엔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데요.

한 번 독감에 걸렸어도 바이러스 종류가 다르면 그에 대항하는 항체가 없어서 또 독감에 걸릴 수 있는 겁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독감에 한 번 걸렸더라도 다른 종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또 독감이 내년 4월까지 유행할 거라는 전망도 있는 만큼 조심하는 게 좋겠죠

독감 치료에는 하루에 2번, 5일 먹어야 하는 '타미플루'와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정맥주사인 '페라미플루'가 주로 쓰이는데요.

골든 타임인 발병 48시간 안에 약을 써야 효과가 좋습니다.

최근에는 한 번만 먹으면 되는 신약 '조플루자'도 나왔는데요.

타미플루나 페라미플루에 내성이 있는 경우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7만~8만 원대로 비쌉니다.

이렇게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유행인 상황에 미세먼지까지 심해져 노약자분들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올바른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가장 손쉬우면서 중요한 예방법 잘 챙기셔야겠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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