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환대출, '1,000조 주담대 플랫폼' 다음 달 출시 / YTN

2023-12-26 10

온라인 대환대출, ’1,000조 주담대 플랫폼’ 곧 출시
’1,000조’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다음 달 출시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에 기대만큼 흥행 못 할 수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가계 빚 증가 우려도


금융당국이 이르면 다음 달 1,000조 원이 넘는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신용 대출에 이어 주담대까지 온라인 갈아타기가 가능해지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한층 덜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금융당국은 세계 최초로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신용 대출을 중심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더 낮은 금리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지난 5월) : 5월 31일부터 대출을 받으신 분들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그 덕에 출시 7개월 만에 이용 금액은 2조 3천억 원을 달성했고, 절감된 이자만 연간 49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사들의 금리 인하 경쟁도 이어지면서 대출 금리도 평균 1.6%p 하락했습니다.

이제 금융당국은 1,000조 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대환대출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애초 이번 달 출시 예정이었는데 다소 미뤄졌습니다.

[신창진 /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지난 5월) :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앱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원스톱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기대만큼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갈아탈 수 있는 대출 상품의 금리가 여전히 높은 데다 신용대출과 달리 주담대의 경우에는 중도상환수수료 부담도 크다는 점이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관련된 중도 상환 수수료 부분이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으면 대환대출이 충분히 활성화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내년 금리 인하 움직임과 더불어 자칫 가계 빚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기존 대출 잔액 안에서만 금리를 갈아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용 대상 확대를 위해 전세자금대출 대환대출 플랫폼도 연달아 내놓...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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