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아이오와주 조사, 트럼프 압도적 1위
뉴햄프셔 조사서 헤일리 4%p차 접근 (22일)
폴리티코 "트럼프, 헤일리 부통령 검토" (22일)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세론에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여성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말 내년 후보 경선 첫 번째 경합지가 될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압도적 1위였습니다.
2위 후보군에 30%포인트 가까운 표차로 앞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최근 조사 결과는 아주, 아주, 아주 올라갔습니다. 여러분, 부탁합니다. 나가서 저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그런데 최근 들어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22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4% 포인트 차로 따라붙으며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는 본선 경쟁력이 트럼프 전 대통령 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50대인 헤일리 전 대사는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세대 교체를 주장하며 차별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 대사 : 트럼프는 지난번에 맞는 대통령이었습니다. 지금은 나라가 어지럽고 세계는 불타고 혼돈이 뒤따르고 있습니다.우리는 4년 더 이런 혼돈의 나라로 갈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우리가 살아날 수 없습니다.]
헤일리의 급부상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짝 긴장하며 본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함께 뛰자고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국 단위 조사에서 온갖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2위에 오른 헤일리와 여전히 큰 격차를 벌이며 압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에 질린 전통 주류와 합리적 보수 유권자들이 헤일리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는 만큼,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트럼프 대세론도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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