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중동전쟁 확전 우려…이스라엘, 이란 군부실세 제거
[앵커]
최근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군부실세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확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 장성인 '라지 무사비'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무사비는 시리아 내 혁명수비대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임 고문 중 한 명으로, 이란과 시리아 간 군사동맹을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비겁한 테러 공격'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적절한 시기와 적절한 상황에서 이 범죄에 대한 대응을 확실히 받게 될 것입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이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으면서도,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도 정면충돌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가 가자지구에서 했던 일을 베이루트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홍해에서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후티 반군에 대항해 다국적 함대를 꾸린 미국은 자칫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이란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대응 기조를 펼쳐야 할지 딜레마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만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멈출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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