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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황서연 앵커
■ 출연 : 김혜원 부천 시내버스 기사
■ 구성 : 손민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계기로 이 일을 하게 되셨어요?
◆김혜원> 처음에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수능 보는 날에 제가 남들 수능 보는 날에는 자동차 학원을 갔어요. 저는 수능을 안 보고. 그래서 1종 보통을 따고 1년 뒤에 대형을 땄죠.
◇앵커> 그러면 운전면허 대형을 보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는 어떤 걸까요?
◆김혜원> 계기는 저희 아빠의 권유로 하게 된 거고.
◇앵커> 부모님이 권유로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그러면 이거를 면허를 따고 나서 직업으로 가져도 되겠다라고 확신을 갖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매료된 부분이라든지.
◆김혜원> 직업이 일단 안정적이니까 그래서 일단은 쭉 한번 해보자. 재미도 있었고. 그래서 버스 운전하게 됐습니다.
◇앵커> 큰 차를 모는 거잖아요. 버스를 몰고 다니는 게 무섭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김혜원> 처음에는 많이 무서웠죠. 승용차보다 버스가 더 크고 기니까. 그래서 사고가 많이 나고 무서웠죠.
◇앵커> 그리고 저희가 미리 나오신 영상을 봤는데 부모님께서도 같은 일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김혜원> 네, 같이 버스기사입니다. 엄마랑은 같이 일하고 있고.
◇앵커> 그러면 어머님이 같은 회사에 속한 거세요? 그러면 부모님이랑 같이 한 회사에 있으면 불편하지 않으세요?
◆김혜원> 불편한 건 없는데 장점이 더 많죠. 선배님이니까.
◇앵커> 그러면 다른 분들이랑 생활할 때는 회사 안에서는 선배님이라고 부르세요?
◆김혜원> 그렇죠. 집에서는 엄마고.
◇앵커> 이런 점이 특이해서 기억에 남는다, 이런 승객도 있었나요?
◆김혜원> 그때는 중간고사였나 봐요. 중학교 학생이 탔는데 카드에 잔액이 없어가지고 어쩔 줄 몰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타라고. 다음에 내라고. 돈 다음에 내라고, 타라고. 그런데 다음 날 아침에 회사에 찾아온 거예요. 그 학생이 어머님이랑. 박카스 두 박스랑 편지랑 해가지고 감사하다고. 그때 그 버스 못 탔다면 저 시험도 못 쳤을 거라고. 그거 또 감동.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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