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공천 관련 잡음으로 시끄럽습니다.
저희가 계산해보니 비명 현역 의원 자리에 친명 원외가 도전해서 갈등이 불가피한 곳 등 뇌관이 될 곳이 최소 20곳입니다.
텃밭 호남 지역에선 친명 현역 자리에 더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찐명 원외가 붙기도 합니다.
공천 내홍은 28일 이재명 대표와 정세균 총리 만남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어서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내 공천 관련 잡음이 야권 지지세가 강한 호남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갑 이용빈 의원은 오늘 민주당 의원 대화방에 지지자들 사이에 돌고 있는 '호남 친명 출마자 추천명단'을 공유하며 성토했습니다.
원외 인사들의 '친명 마케팅'에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민주당 텃밭 호남의 창피한 현실"이라고 썼습니다.
이 의원 역시 친명으로 분류되지만, 대장동 의혹 검찰 조사 때 이재명 대표 변호를 맡았던 박균택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친명-찐명 경쟁이 불붙었습니다.
비명 현역 의원에 친명 비례대표나 원외 친명 인사들이 도전장을 내 갈등의 뇌관이 될 곳은 이미 최소 20곳에 달합니다.
비명인 홍영표, 양기대 의원 지역구에 친명 이동주, 양이원영 의원이 맞붙는 등 비례대표 의원이 동료 현역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민 곳만 6곳, 대부분 친명-비명 구도입니다.
윤영찬, 조응천 의원 등 비명 현역 의원에 친명 원외 인사가 도전장을 내 공천 갈등이 불가피한 지역도 15곳이 넘습니다.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는 어제 이런 계파간 공천 파열음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28일 정세균 전 총리 만남에서도 공정한 공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면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편집:김태균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