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사흘째 검찰의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송 전 대표에게 오늘(22일) 오후 2시 검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송 전 대표는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구치소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전까지만 해도 검찰과 송 전 대표 변호인단은 오늘 조사를 진행하기로 사전에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정된 시간에 검찰청사에 도착한 뒤 불출석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송 전 대표 측 변호사는 검찰을 만나 상황을 알아보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구속영장으로도 최대 20일 동안 강제 구인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상황에 따라 송 전 대표를 강제조사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구속 기간 20일 가운데 이미 나흘이 지난 만큼, 검찰은 강제구인 절차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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