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빙 시작한 한강…폭설에 제주공항 오후 1시까지 올스톱
[앵커]
동지인 오늘(22일)도 강력한 한파가 계속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달하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매서운 한파에 한강 물도 서서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마포 한강공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기훈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밖에 잠시만 서 있어도 얼굴과 손발이 얼얼할 정도인데요.
이렇게 두꺼운 겉옷과 목도리, 장갑으로 중무장을 해도 스며드는 추위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있는 이곳 한강공원 옆 한강물도 북극한파에 표면이 얼어붙고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파 사고 등 시설 피해 신고 건수도 늘고 있는데요.
수도계량기와 수도관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서울, 경기, 강원지역에 집중되면서 지금까지 200건에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자도 늘어 12월 1일 이후 누적 환자는 100명 가까이 박하고 있는데요.
특히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지난 16일부터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강원 영월에서는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되고 나서 처음으로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 추정 사례가 나왔습니다.
용인, 시흥 등 경기지역에서는 빙판길 보행자 낙상 사고 신고도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데요.
외출하실 때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눈이 내린 제주공항은 활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대설·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활주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활주로 운영 중단 사태가 오후 1시까지 연장됐습니다.
이로인해 오전 8시 20분부터 4시간 40분 동안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멈춰서면서 항공기 지연·결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항공편 77편이 결항됐고, 6편이 지연운항했고, 5편은 회항했습니다.
공항 활주로 라인은 안전을 위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면 제설작업이 이뤄지는데요.
또 폭설과 강추위로 충남과 제주, 전남지역 지방도 10여곳이 통제됐고 인천~목포 항로 등 15개 항로 20척의 여객선 운항도 막힌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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