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교류하며 유대 관계를 쌓은 뒤 수백 차례에 걸쳐 10억 원대를 가로챈 이른바 '로맨스 스캠' 국제 사기 조직이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30대 나이지리아인 남성 A 씨 등 13명을 검거하고 모두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1년 동안 남성과 여성 등 30명을 상대로 251차례에 걸쳐 모두 19억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 일당은 시리아에 파견된 미 여군 등으로 속여 SNS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연인 행세를 하면서, 한국 정착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해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직원들은 국내에 머물며 외국인 명의로 된 대포 통장을 사용해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조직원들의 남은 죄를 확인하고 나이지리아인 해외 총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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