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정치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장관직을 사퇴하고 오늘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에서는 원하지 않는 공이 들어와도 후회없이 휘둘러야 한다”고요.
한 번도 여의도 정치판에 온 적 없는, 당적도 없는 정치 신인이 집권 여당을 이끄는 상황, 한동훈표 정치는 어떤 모습일까요.
한 장관, 열정적이고 헌신적이고 실력있는 인사로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중도 수도권 청년으로 구성 될꺼란 관측이 나옵니다.
첫 소식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정됐습니다.
오늘 아침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한 장관을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공식 제안했고, 한 장관도 즉각 수락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9회말 2아웃에 2스트라이크면 원하는 공 들어오지 않아도,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애매해도,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있는 동료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길을 같이 만들고 같이 가겠습니다."
오는 26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건을 의결하면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한 장관은 최대한 빠르게 비대위원 인선을 마치고 이르면 다음주 새 비대위를 출범시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비상대책위원장이잖아요. 굉장히 비상적인 상황인 점을 의미하는 것인데요. 국민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있는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대위 컨셉은 70년대생 이후 젊은 인사를 대폭 기용하고 중도층과 수도권, 청년층을 공략하는 '중·수·청 비대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중수청을 잡는게 한동훈 비대위의 우선 과제"라며 "86운동권과 대비되는 인선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한 지도부는 "기존 지도부는 다 물러가고 새판짜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