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모두 일제히 '먹는 문제', 식비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대신 대상이 달랐는데요.
여당은 학부모를 겨냥해 어린이집 급식 지원을, 민주당은 노인층을 대상으로 경로당 주5일 무료 점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앞치마를 입고, 마스크를 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 손에 반찬을 들고 어르신들에게 배식을 합니다.
[현장음]
"반찬은 한 줄로 쭉 놓으면 안된다고 하시던데"
주5일 경로당에 점심을 제공하겠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경로당을 찾은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먹는 문제 정도, 이 정도는 대한민국이 충분히 국민들에게 지원해줄수 있는 국력수준이 된 것 같습니다. '점심은 그냥 경로당에서 기본적으로 해결이 된다' 라고 믿어지는 그런 사회를 들어야…
지금은 경로당에 냉난방비와 쌀값만 지원하는데, 법을 개정해서 주5일 점심 제공이 가능하도록 부식비와 인건비 지원하겠다 약속했습니다.
1호 공약인 노인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에 이어 어르신 공약만 두 번째로, 총선을 앞두고 노인 표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아이를 둔 MZ세대를 겨냥한 식비 지원에 나섰습니다.
민간 어린이집에 아이들 음식을 조리하는 조리원 인건비 명목으로 매달 3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리원 인건비를 지원하면 위생 상태가 불량해 식중독이나 노로바이러스가 퍼지거나, 질과 양이 부실한 음식이 제공되는 걸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총선을 100일여 남겨두고 여야의 민심 잡기 정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