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앱으로 환전해주는 방식으로 100억 원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이른바 '홀덤펍' 업주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인천서부경찰서는 도박장소개설과 도박 혐의 등으로 업주 A 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매니저와 이용자 등 14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술 마시고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홀덤펍'을 차려 지난 6월부터 넉 달 동안 177억 원 규모에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A 씨 등은 도박장에서 칩을 돈으로 바꿔줄 때 단속을 피하기 위해 컴퓨터 전문가와 공모해 온라인에서 환전이 가능한 앱을 개발해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A 씨 등은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내세워 수도권에 가맹점을 19개까지 늘려오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29명의 예금과 부동산 등 37억 원 상당을 몰수·추징했습니다.
또, 도박에 참여한 청소년 4명에 대해서는 선도 조치하고, 여성가족부에 홀덤펍 업소를 청소년 출입 금지업소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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