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대설 특보가 내려진 서해안 일대에서 잇따라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새벽 시간, 충남 지역을 지나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잇따라 사고가 나면서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교통 통제도 이어졌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선 구분이 힘들 정도로 눈 쌓인 고속도로에 차량들이 어지럽게 뒤얽혀 있습니다.
5톤 대형 화물차는 앞부분이 크게 훼손됐고 화물칸에도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사고가 난 건 새벽 3시 반쯤.
충남 당진시 서해안 고속도로 당진 나들목 부근에서 서울 방향으로 향하던 고속버스가 화물차를 들이받으면서 뒤따르던 차량들까지, 줄줄이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박수한 / 현장 목격자 :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고가 난 상황이었고 이제 덤프 트럭들이, 차량이 주르륵 서 있었고. 길이 조금 나 있어서 트고 들어갔더니 이제 다 막혀있는 상황이었던 것이죠.]
이 사고로 버스 운전기사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승객들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강추위와 밤새 쌓인 눈으로 사고 처리도 쉽지 않아 이곳을 지나던 차량 모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진 나들목에선 앞서 새벽 2시에도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또, 새벽 2시 10분쯤엔 충남 서천군 서해안 고속도로 춘장대 나들목 인근에서 목포 방향으로 달리던 대형 화물트럭이 가로등과 중앙 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역시 눈길 교통사고로 추정되는데 다친 사람은 없지만, 사고 차량이 도로를 완전히 가로막으면서 한때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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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윤성훈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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