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출근길…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도
[앵커]
서울과 수도권에 밤새 내린 눈과 강추위가 겹치면서 출근길에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빙판길로 불편을 겪고 크고 작은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한파가 찾아온 서울의 아침.
밤새 이어진 제설 작업으로 눈 더미가 만들어졌습니다.
곳곳에 빙판길이 생겼고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깁니다.
"추워진다는 얘기를 들어서 장갑부터 시작해서 목도리 항상 착용하고 다녔거든요. 몸을 보호하는 게 가장 우선이어서…"
눈이 완전히 치워지지 않은 일부 도로에선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월드컵대교 남단에서 차량 두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추돌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교통 대란이 우려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몰렸습니다.
"차를 갖고 다니는데 운전을 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차를 두고 무장을 하고 나왔습니다. 이게 다 얼어서 빙판이 될까봐 걱정이에요."
연이은 한파에 한랭 질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강원 영월에선 90대 노인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풍과 폭설로 일부 여객선 항로와 국립공원 탐방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수도관 동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3일까지 수도 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집중 관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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