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눈발…내일 아침 빙판길 우려

2023-12-19 108



[앵커]
추위가 잠시 주춤한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후에 눈이 내렸는데요.

밤사이 서울에도 3cm의 적지 않은 눈이 내린다는데요.

다시 추워진다고 해서 내일 빙판 출근길도 걱정됩니다.

광화문광장 나가있는 김호영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눈이 그친 건가요?

[기자]
네, 이곳 광화문은 날리던 눈이 지금은 그친 상태입니다.

눈은 곧 다시 시작돼 내일 아침까지 전국에 눈이 내리겠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이 그대로 얼어붙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후 2시 무렵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때 약하게 눈이 날렸습니다.

[함상현 남윤지 / 경기 안양시]
"눈이 와서 여자친구랑 데이트할 때 기분도 좋고 예쁘기도 한데 내일 아침이 걱정 됩니다. 넘어지지는 않을지, 사고가 날 수 있으니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오늘 밤 눈이 오락가락하다 자정이 넘어가면서 소강 상태에 들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적설량은 서울과 경기북부에 1~3cm, 충청과 호남은 최고 7cm가 되겠습니다.

특히 전북은 15cm가 넘는 폭설 수준이 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올겨울 눈이 많이 내릴 걸로 전망했습니다.

길게는 7년마다 나타나는 엘니뇨 현상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현재 28.6도로 평년보다 1.8도나 높습니다.

엘니뇨 현상은 이번달부터 다음달까지 가장 강해지는데요,

뜨거운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찬 공기와 맞부딪혀 눈이 쏟아지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슈퍼엘니뇨로 제주도에는 폭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눈, 서해안을 제외하고는 내일 오전에 모두 그칩니다.

내일부터 다시 강추위가 시작됩니다.

내린 눈이 녹을 틈 없이 주 후반까지 갈수록 기온이 떨어집니다.

당장 내일 출근길, 교통상황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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