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 아닌 폭행?…계속되는 ‘과잉 경호’ 논란

2023-12-19 130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최병묵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사실 이런 논란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기 때문에. 허 변호사님. 그런데, 이 거칠게 밀치는 팬을 이 아이돌 그룹 소속사는 무엇이라고 해명하고 있어요?

[허주연 변호사]
일단 공식 사과를 하고 팬에게도 직접 사과를 했고 해당 경호원은 경호 업무에서 배제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앞으로 경호 업무에 대해서 교육도 제대로 시키겠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과잉 접근하는 팬도 문제지만 사실 저 정도면 밀치는 거나 막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날아갈 정도로 확 밀어버리는 그런 장면이거든요. 과잉 대응이 맞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닌 것이 지난 2월에도 다른 아이돌 그룹 경호원이 여성 팬을 밀쳐서 늑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어요. 전치 5주가 나왔었는데 이것이 형사사건으로도 비화가 됐었거든요. 이것도 고의가 있었다면 폭행이나 상해. 만약에 고의가 없었다 하더라도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처벌받을 수도 있는 사안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지금 이 아이돌 그룹이 이전에도 제가 찾아보니까 10월에도 팬들한테 팬 에티켓을 지켜달라는 공지를 올렸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예민한 상황에서 이런 것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서 서로 좀 자제를 해야 될 것 같고. 또 다른 아이돌 그룹은 어떻게 대처를 하냐면 지금 공항에서 저렇게 가까이 다가오는 이유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가까이 다가올 때 플래시를 터드리는 거예요, 경호원들이. 플래시를 터뜨리게 되면 사진이 날아가서 안 나오잖아요. 가까이 다가가도 사진을 찍지 못한다는 것을 아니까 팬들이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서로서로 좀 자제하는 것을 넘어서 조금 더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서로 다치지 않는 방안을 강구해야 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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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