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美 남동부 강타한 폭우 북상
뉴욕 등 북동부 지역에 최대 130mm 넘는 폭우
70만 가구 정전…항공편도 수백 편 결항
’이상 고온 탓’ 눈 아닌 비 내리며 피해 커져
세계 곳곳이 폭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우리와 달리 미국 동부 지역엔 강풍을 동반한 한겨울 폭우로 70만 가구가 정전이 됐고 호주와 인도에서도 폭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는 강이 되어 흐르고, 표지판은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춤을 춥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허리가 부러져 누웠고 지난주 이미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겨울 폭우가 북상하면서 북동부까지 덮쳤습니다.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 인구 많은 북동부 지역에 많게는 130mm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저지대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한때 7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시속 110km가 넘는 강풍에 항공기도 수백 편 발이 묶였습니다.
한겨울 보스턴 기온이 15도를 넘는 이상 고온에 눈 아닌 비가 내리며 피해를 키웠습니다.
호주 퀸즐랜드 북부 지역에도 사이클론 재스퍼의 영향으로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40시간 동안 600mm의 많은 비가 내리며 공항이 폐쇄되고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만4천 가구에 전기가 끊기고 일부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케빈 안토니 / 호주 케언즈 주민 : 이보다 심한 비는 본 적이 없어요. 정말 그래요.]
[릴로 자우 / 프랑스 관광객 : 좀 미쳤어요. 이런 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이런 홍수는 본 적도 없고 처음이라 인상적이에요.]
강물 범람으로 악어가 주택가 근처까지 밀려와 악어 잡기 소동까지 벌였습니다.
호수 둑이 터져 도로로 끊임없이 물이 밀려듭니다.
이달 초 폭우로 열 명 넘는 사망자가 났던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또다시 폭우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마을이 물에 잠겨 4개 지역 학교와 은행 등이 문을 닫았고, 열차 운행도 취소됐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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