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이틀 연속 이어진 북한의 도발에 즉각적이고도 압도적인 대비 태세를 지시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한미일 공동 대응도 강조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에 참석해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떤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한미일 정상이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하라고 언급했는데,
3국의 핫라인 구축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최종 검증 단계에 있습니다. 수일 내에 정상 가동하기 위해서 3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핵협의그룹, NCG의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내년 6월까지 속전속결로 한미가 한몸처럼 미국 핵우산을 운용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는데, 그 반발 성격인 이번 북한 도발에도 고삐를 늦추지 말라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어제) : (한미 양국이) 핵 작전을 같이 집행해나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연습과 실전 교본,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체계, 모든 것이 망라돼 있을 것입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미일 안보실장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한 한미일 안보 협력을 평가하고, 이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NSC 상임위에선 북한을 향한 규탄이 쏟아졌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며 어려운 민생을 버려둔다, 더 나아가 평양 소수 옹위 세력에만 특권을 허용하는 반인권적 행태를 국제사회에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북한의 ICBM 도발은 올해 들어 5번째입니다.
고조되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 속에 윤 대통령은 연말연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김태운 곽영주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박유동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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