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에선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뭉쳐 이낙연 전 대표 찍어내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초선 의원들은 원외 친명계와 손잡고 이낙연 전 대표를 앞잡이라고 비하하며 정계 은퇴를 요구했습니다.
원칙과 상식은 이재명 대표 사퇴와 비대위 전환이 해법이라며 맞섰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친명계 초선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이 국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정계 은퇴를 요구했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가 봐도 반민주적이고 윤석열 정권 앞잡이 노릇 하고 있는 건 누가 봐도 공감하는 거 아닙니까. 당장 신당 창당 포함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정계 은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허소영 / 더민주전국혁신회의(원외 친명 조직)]
"신당 창당의 뚜렷한 이유는 이재명 대표를 반대하는 것 뿐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본질적으로 ‘검찰스토킹’입니다."
민주당은 이낙연 신당 중단을 요청하는 연판장에 117명이 서명했다며 재차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김부겸 전 총리와 만나 단합을 강조한데 이어, 조만간 정세균 전 총리와도 따로 만날 계획입니다.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전방위 압박에 나선 모양새에 이낙연 전 대표는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뉴스A')]
" 그쪽 동네의 오래된 정치습관이랄까 하는 것이 그냥 조롱하고 모욕하고 압박하고 억압하고 그런 방식으로 해결을 해온 버릇 때문에 그런지 모르지만 그렇게 해선 안 될 것입니다."
비명계는 "탈당을 전제로 나쁜 사람 만들려 한다" "'미운 놈 나가라' 식으로만 한다면 종착지는 혁신없는 패배"라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비주류 '원칙과 상식'도 "의원들이 하나가 되어 짓누르기에 여념없는 모습이 착잡하다"며 이재명 대표 사퇴와 비대위 전환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지균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