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매출액 늘었지만 순이익 감소…러 전쟁 여파
[앵커]
지난해 국내 기업의 총매출이 3천조 원을 넘었지만, 순이익은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쟁으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총매출액이 3,282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17.4% 늘어난 수준으로, 14년 만에 최대폭 상승입니다.
매출 증가세에도 순수익은 감소했습니다.
세전 순이익이 197조 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5조원, 11.2% 줄었습니다.
매출을 1천원으로 단순화해보면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1천원어치 팔아 약 61원 순익을 남겼습니다.
1년 전보다 19.7원 더 적게 번 겁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가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22조원, 정보통신업 12조원 등 반도체와 1차 금속 분야 타격에, 제조업에서 순수익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업황 악화는 상용직 비중 감소로 이어져 기업당 상용직 수가 1년 사이 6.6명 감소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라든지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요, 금리 인상으로 금융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종식 효과로) 일 년 전에 순이익이 최대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순이익이 줄었지만 기업 연구 개발비는 73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분포 지역은 중국이 5년째 감소한 반면, 미국과 베트남, 인도는 증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 기자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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