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구속심사 6시간 반만에 종료...서울구치소 대기 / YTN

2023-12-18 1,879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가 6시간 반 만에 종료됐습니다.

송 전 대표는 구속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송 전 대표의 구속심사가 마무리가 됐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가 오후 4시 반쯤 마무리 됐습니다.

6시간 반 가까이 진행된 건데요.

송 전 대표 측과 검찰은 구속 심사에서 특히 먹사연 성격을 두고 공방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전 대표는 법원을 나가면서도 검찰 수사에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검찰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진술을 받기 위해 별건 수사를 하며 압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 전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압박수사 과정에서 사람이 죽을 수도 있고 엄청 정신적인 충격에 몇 사람들은 정신병 치료도 받고 그랬거든요. 그럼 그런 사람들 위로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 것을 그거 전화했다고 '증거인멸이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다.]

송 전 대표는 검찰과 어떤 점을 다퉜는지에 대한 질문에,

허위 진술을 강요하거나 사주하는 이상, 정당한 방어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검찰은 당연히 증거인멸을 주장했다며, 법정에서 이 같은 공방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캠프 관계자 회유 시도나 차명 휴대전화로 수사 상황을 체크 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오늘 검찰은 영장 실질 심사에 돈 봉투 의혹을 직접 수사한 부부장 검사 2명과 검사 3명 등 모두 5명을 심사에 투입했습니다,

또, PPT 250장을 활용해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송 전 대표 측은 도주 우려는 물론 증거 인멸 가능성도 없다며, 검찰과 치열하게 맞섰습니다.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예정인데,

심사를 마친 송 전 대표는 구속 여부 결정 전까지 서울 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입니다.


송 전 대표 혐의를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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