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꽁꽁'…제주공항 결항 등 하늘길·뱃길 차질
[앵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밀려오면서 전국의 하늘길과 뱃길 모두 차질을 빚었는데요.
제주지역은 많은 눈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주말 내내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하기도 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눈으로 뒤덮인 제주 중산간 도로.
경찰들이 도로를 통제합니다.
체인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차량은 그대로 돌아갑니다.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곳에는 2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폭설에 바람까지 불면서 제주국제공항 승객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공항 전광판이 지연 표시로 가득합니다.
주말 동안 초속 25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일부가 지연되거나 결항한 겁니다.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승객들이 몰리면서 공항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17일 오후 3시 기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4편이 결항했고 97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다행히 오후부터 바람이 잦아들면서 강풍특보, 그리고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는 급변풍 특보는 해제됐습니다.
청주공항도 오전 한때 활주로 결빙으로 항공기 운항이 지연돼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발이 묶이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닷길도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전남에서는 섬을 오가는 83척의 여객선이 모두 결항했고, 전북에서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추위가 절정에 달한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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