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26일만에 도발
[앵커]
북한이 어제(17일) 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에 도발한 건데요. 이번 도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2주기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7일) 오후 10시 38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왔지만, 이번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 NCG 회의 결과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 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그 일환으로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에서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2주기이기도 한데요.
아버지 기일에 맞춰 국방력을 과시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이번 도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확인된 만큼, 올해 안에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눌 수 있는 ICBM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합참은 경계 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국·일본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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