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내각 청문회 '슈퍼위크'…예산안 협의 난망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신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번주 줄줄이 열립니다.
예산안 협상이 여전히 교착 상태인 가운데 청문 정국까지 겹치며, 연말 여야 대치는 더욱 격해질 전망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의 인사청문회가 연이어 열립니다.
송미령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이어집니다.
수요일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목요일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강정애 보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립니다.
민주당은 "인사 참사"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 아내 위장전입 등 의혹이 불거진 강도형 후보자를 맹공하며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열된 것(의혹)만 해도 말이 안 되는 인사들…부적격 인사, 대통령께서 먼저 자진철회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국정 발목잡기'라 받아치고 있습니다.
적재적소 원칙에 맞는 인사로, 의혹이 있다면 철회를 요구할 게 아니라 청문회에서 따져보면 되는 일이란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인사 참사란 이야기 너무 자주 해왔기 때문에…국민들이 평가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예산안 힘겨루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 합의했지만 지켜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쟁점 예산을 두고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섭니다.
민주당은 정부 특활비 축소, R&D 예산 완전복원을 요구하지만, 국민의힘은 재정건전성을 앞세워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는 20일에 안 되면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단 입장인데, 민주당이 '쌍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 벼르고 있어 그날 예산안까지 처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예산안은 이미 법정 처리시한을 2주 넘게 넘긴 가운데, 일각에선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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