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오늘(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밝히며, 의대 정원을 최소 천 명 이상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12일 전국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3%가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 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고, 백 명에서 천 명 사이는 32.7%,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6%였습니다.
또 응답자의 85.6%는 의협이 의대 확충에 반대하며 진료거부나 집단휴업에 나서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가 줄폐업하고, 지역 병원은 고액연봉을 주고도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등 필수의료 현장이 무너지고 있다며, 의대 정원을 최소 천 명 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에 대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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