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제3지대...찻잔 속 태풍? 찻잔 밖 돌풍? / YTN

2023-12-16 68

22대 총선이 넉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선 거대 양당을 제외한 공간, 이른바 '제3지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낙연, 이준석 등 전직 당 대표들의 신당 창당론과 맞물려 흥행 돌풍을 일으킬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관심인데요.

김경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모두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30% 안팎이란 여론조사가 이어지면서 대안이 필요하다는 이른바 '제3지대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각 진영 간판급 인물들의 신당 추진 움직임도 불을 지피는 모양새인데, 최근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사람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입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4일, KBS 라디오) :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을 투표장에 가시도록 할 만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 / 1월 초라는 것은 국민들께 이렇게 하고자 합니다 하는 보고를 드리는 그 정도가 될 것입니다.]

민주당 내에서 호응이 없고 야권 내 여론도 부정적인 기류라 아직은 '이낙연 신당'의 한계가 뚜렷해 보인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다른 세력과 연합한 '빅텐트'의 크기에 따라, 바람의 세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 신당을 꾸린 금태섭 전 의원, 양향자 의원과 손을 잡거나 한 발 더 나가 이준석 전 대표와 뭉치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어서입니다.

오는 27일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는 이준석 전 대표 역시 이낙연-이준석, 이른바 '낙준 연대'의 문을 완전히 닫진 않고 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지난 15일, SBS 라디오) : ('낙준 연대' 뭐 이런 이야기가 하도 많이 나와서.) 저는 그건 아직까지 좀 거리감이 있다고 봅니다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지금 단계에서는요. 그런데 닫아놓을 필요도 없고 열어놓고 봐야죠.]

이 전 대표와 소통을 이어간 금태섭 전 의원이 두 사람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금태섭 / '새로운선택' 대표(지난 14일) : 저희가 힘을 모아내지 않으면 기존 정당을 깨기가 어렵습니다. / 이준석 당, 이낙연 당, 금태섭 당 이래서 그것도 못 합치면서 저희가 기존 정치를 비판을 하면 별로 설득력이 없거든요.]

여권의 유승민 전 의원 연대설까지 고개를 들면서 '제3지대 확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복병은 여야가 아직도 합의하지 못한 선거제입니다.
...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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