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뉴스리뷰]

경복궁 담장에 '영화공짜' 스프레이 테러…"일벌백계할 것"

2023-12-16 0

경복궁 담장에 '영화공짜' 스프레이 테러…"일벌백계할 것"
[뉴스리뷰]

[앵커]

오늘(16일) 새벽 경복궁 담장에 누군가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이 훼손되면서 문화재청도 복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장이 스프레이 낙서로 얼룩졌습니다.

16일 새벽 1시 50분쯤, 누군가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인근 담장을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훼손한 겁니다.

'영화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로 추정되는 문구를 반복적으로 크게 적었습니다.

훼손 범위의 가로 길이만 44m가 넘습니다.

문화재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경복궁 담장 전 영역도 사적 지정 범위에 포함돼 있습니다.

"그것(경복궁 담장)도 역시 문화재보호법 적용이 됩니다. 문화재 훼손의 중요한 범죄라고 생각이 되고요. 시간을 다투는 싸움이기 때문에 빨리 이것을 지워서 원상복구해야…"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 국립고궁박물관의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 등과 함께 합동 현지조사를 벌인 뒤 신속한 복구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같은 날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담장에도 같은 내용의 스프레이 낙서가 적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를 한 번 훼손하면 그것은 엄격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리게 (하는 계기로) 해서 문화재청은 경찰청과 공조해서 반드시 이런 일을 벌인 사람을 일벌백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용의자에 대해서는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 등이 적용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경복궁 #담장 #훼손 #경찰 #문화재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