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황의조 씨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 씨의 형수가 불법촬영 피해자에게도 영상을 이용해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법촬영과 보복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황 씨 형수 A 씨의 공소장을 보면, A 씨는 지난 5월 7일 SNS 계정으로 한 여성에게 불법 촬영 영상의 일부 사진을 보냈습니다.
이어 이 여성에게 '이 사진이 당신이 맞느냐, 의조는 여자가 많다, 이 사진을 올리겠다'며 영어 메시지로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지난 6월 황 씨에게도 불법촬영 영상 일부를 보내고, '고소 취하하고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모든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지난 6월 황 씨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며 황 씨와 여러 여성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올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에 황 씨는 A 씨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경찰에게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황 씨는 해당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A 씨의 1차 공판은 내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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