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교통사고 잇따라…강원 지역 수십 건 발생
얼어붙은 나무가 도로 덮쳐…산간도로 곳곳 통제
설악산 1m 이상 폭설로 탐방로 식별 어려워
고지대 폭설로 탐방로 개방 연기…입산 통제 유지
강원 지역은 이틀째 많은 눈과 비가 내렸는데요.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은 곳이 많았습니다.
연쇄 추돌 사고가 이어졌고, 얼어붙은 나무는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도로를 덮쳤습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에 차량이 뒤집혔습니다.
구조대가 운전자를 구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몇 일째 많은 비가 내린 강원 동해안 지역,
뚝 떨어진 기온에 비는 갑자기 눈으로 변했고, 도로는 엉망이 됐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영동고속도로에는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앞서 서울 양양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5대가 줄줄이 가드레일과 앞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모두 고속도로 응달진 곳에 갑자기 눈이 쌓여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강원 평창 운두령 등 산간을 중심으로는 얼어버린 나무가 문제였습니다.
비와 눈을 맞은 나무가 그대로 얼며 무게를 이기지 못했고 도로로 넘어졌습니다.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친 곳도 많았습니다.
[오현웅 / 강원 평창군청 건설과장 : 나무에 붙어있는 눈하고 얼음이 다 얼어붙어서 그 무게를 못 견딘 겁니다.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워낙 거리가 길고, 상당히 양이 많아서 또 습설로 나무가 전도되면서 옆에 있는 한전주를 건드렸어요. 거기에 걸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함부로 치울 수가 없어서…]
함박눈에 발이 푹푹 박힙니다.
대설특보가 연이어 발효된 설악산은 1m 이상 눈이 쌓였습니다.
탐방로 여기저기 눈 무게로 나무가 쓰러졌고, 아예 탐방로 식별이 어려운 곳이 많은 상황.
설악산 국립공원은 산불 방지 통제 기간 종료 후 이번 주말, 휴일부터 탐방로를 열 예정이었지만, 고지대 폭설로 개방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촬영기자: 홍도영
화면제공: 강원소방본부, 횡성소방서, 평창군청,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시청자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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