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징역 5년 구형
[뉴스리뷰]
[앵커]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 사업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구형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김 전 대표는 마지막까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66억여 원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 정치적 측근인 김 전 대표와 결탁해 인허가 관련 특혜를 제공했다"며 이번 사건을 "권력형 지역 토착 비리"라고 규정했습니다.
백현동 특혜 의혹은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이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 전 대표를 영입한 후, 용도 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김 전 대표는 '대관 로비스트'로 인허가 알선 등을 대가로 정바울 씨에게 약 77억 원과 5억 원 상당의 함바식당 사업권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구형 후 김 전 대표는 최후 진술을 통해 "성남시에 정당한 의견을 전달한 것뿐"이라며 "로비로 특혜를 받을 생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금품을 받은 건 "정바울 씨의 동업자로서 정당하게 수익을 분배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대표에 대한 1심 선고는 내년 2월 13일에 내려질 예정으로,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오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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