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마친 윤 대통령, 추가개각·당 안정화 '고심'
[뉴스리뷰]
[앵커]
올해 마지막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산적한 국내 현안을 풀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추가 개각을 단행할 전망인데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사퇴로 어수선한 당 상황도 고민거리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 개각은 이르면 다음주 초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법무부에 더해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3개에서 5개 부처 정도가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총선 출마설이 급부상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2030 엑스포 개최지 결과 발표 이후 교체설이 끊이지 않는 박진 외교부 장관도 출마 준비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현재 공석인 국정원장에 조태용 안보실장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 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임명될 경우 안보실장 자리가 비게 되는 만큼 외교·안보라인 전면 개편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신임 외교부 장관에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과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거론되며, 안보실장 후보군으로는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 또 조태열 전 차관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원포인트 교체' 전망에 무게가 실렸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총선에서의 다양한 역할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 장관의 거취는 여당 지도부 재편 방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김기현 전 대표 사퇴 이후 혼란한 당 상황은 윤 대통령에게 큰 고민거리입니다.
대통령실은 표면적으로는 당이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문제라고 공식 입장을 자제하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당 상황을 포함해 현안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수고 많았어요."
이밖에도 법정시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 문제와 야권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쌍특검법' 등 국회 내 산적한 쟁점 현안을 두고도 윤 대통령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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