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윤 2선후퇴…총선 빈자리 '찐윤'이 채우나
[뉴스리뷰]
[앵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김기현 의원의 대표직 사퇴로 총선을 앞두고 여당 내 친윤 핵심 세력이 2선 후퇴하는 모양샙니다.
이렇게 생긴 권력 공백, 신진 친윤 인사, 이른바 '찐윤'이 채우는 게 아니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불출마를 선언한 '친윤 핵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 부산 사상구청에서 마지막 의정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3년 6개월 후에 성공한 대통령으로서 많은 국민들의 박수를 받고 나온다면, 저는 그 깜깜한 터널에서 못 나와도 여한이 없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대표직을 유지하며 불출마를 바랐던 윤대통령 뜻과 달리 지역구를 사수하고 당 대표를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윤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얘기가 여권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이른바 '윤심'이 향하는 방향이 '친윤 핵심의 희생'인 걸로 해석되면서, 국민의힘 핵심 인사들은 무언의 압박에 긴장도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김기현 체제를 옹호하며 주류 세력으로 활동한 다수의 친윤 초선들 역시 좌불안석 기류입니다.
일각에선 공천 시기와 맞물리며 여권 핵심의 권력 지형이 변화하는 게 아니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기성 정치권 인사로 구성된 원조 친윤들이 일선에서 퇴장하며 그 빈 자리를 총선 판에 뛰어든 대통령실 참모와 장·차관, 검찰 출신의 신진 친윤 세력, 이른바 '찐윤'들이 차지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실제로 이들 중 상당수가 현역 의원이 있는 '양지'에 도전장을 낸 상황.
친윤 성향 의원들 지역구도 적지 않고, 저항도 만만치 않을 걸로 보여 공천 과정 파열음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새 비대위원장, 또 공관위원장이 누가됐든, 취임과 동시에 난제를 안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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