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에서 자율주행 보조장치 결함 때문에 200만 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서 판매된 차량도 이에 해당하는지 파악 중인데 우리 정부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8월 공개한 테슬라 자동차 사고 영상입니다.
텍사스의 한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테슬라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경찰차들을 들이받습니다.
테슬라 사고 차량은 자율 주행 기능, '오토파일럿'을 켜둔 상태였습니다.
오토파일럿은 센서와 카메라로 다른 차량과 장애물을 인식하는데 이에 실패한 겁니다.
자율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급회전하다 나무를 들이받고 불에 타 두 명이 숨졌습니다.
오토파일럿을 켜 놓아도 고속도로 위에 멈춰선 흰색 트럭을 장애물로 인식하지 못하고 곧장 들이받기도 합니다.
이처럼 자율주행 보조장치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자 테슬라가 200만 대 이상을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미국에서 팔린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이 대상입니다.
방식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운전자 경고를 강화하는 것으로 특정 부품을 교환하는 리콜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필립 쿠프만 / 카네기멜론대 공대 교수 : 안전성이 향상되겠지만 얼마나 개선될지는 모르겠네요. 다른 자동차제조업체들의 리콜방식과 비교해보면 기대에 못 미칠 겁니다.]
테슬라 코리아 측은 한국에서 판매된 차량들도 해당되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도 한국에 판매된 테슬라 차량 오토파일럿이 미국용과 같은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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