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으로 국경 초월...사이버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 YTN

2023-12-14 134

SNS를 통해 불법으로 마약을 유통해 온 사이버 마약사범 10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내에 거점을 두고 해외로 판매하거나 해외에 거점을 두고 국내에 유통하는 등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범해 보이는 방 안에 모니터가 가득합니다.

해외 마약 조직원들이 서울 이태원과 강남에 마련한 작업실입니다.

싱가포르 국적인 이들은 한국에 거점을 두고 싱가포르에 마약을 판매하다가 붙잡혔습니다.

반대로, 해외에 조직을 두고 국내에 마약을 유통해온 러시아 국적 일당도 있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SNS 채널을 만든 뒤 메페드론 등 다양한 신종 마약류를 국내에 들여와 유통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SNS를 활용한 온라인 거래로 국경에 얽매이지 않고 유통망을 넓혔습니다.

이들 모두 서버가 해외에 있어 추적이 어렵다는 '텔레그램'으로 범행했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결국 검거됐습니다.

[조승노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사이버범죄수사대 : 초국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마약 유통 사범 범죄에 대해서 우리 관련 기관과 국제 해외 수사기관들과 공조해서 이들에 대해서 계속 집중 단속하도록 하겠습니다.]

태국에서 오징어가 많이 수입되는 점을 이용, 냄새가 강한 오징어 사이에 2kg이 넘는 필로폰을 숨겨 세관의 눈을 피한 일당을 비롯해,

역시 텔레그램을 이용해 강남 클럽 일대에서 마약을 판매한 일당도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7개월 동안 사이버 마약 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100명을 붙잡고 24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1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인 필로폰, 케타민 등 마약류 4.5kg, 모두 46억 원어치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유통이 국경을 넘나들며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는 만큼, 온라인 마약 판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YTN 신윤정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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