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축사화재 비상…경기도 특별안전대책 추진

2023-12-14 2

겨울철 축사화재 비상…경기도 특별안전대책 추진

[앵커]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모두 438건으로 35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축사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 들판에서 시꺼먼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3층짜리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지난 5월 경기 여주의 한 양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당시 건물 4개동과 닭 28만마리가 불에 타 88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처럼 축사에서 불이 나면 시설물 훼손은 물론 가축폐사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합니다.

"화재 나는 거 보면 걱정이 됩니다. 난방기 같은 거를 일부 사용하고 그러는데 밀폐되고 그런 공간에서는 걱정이 많이 되죠."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축사화재는 모두 438건으로 35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걱정은 화재 10건 중 4건이 겨울철에 발생했고 이중 절반가량은 전기적 요인이었다는 점입니다.

"노후 전선에 과부하가 생겨 화재가 발생함으로 노후 전선을 전면 교체하고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여 화재를 사전에 예방해야…."

이에 따라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축사화재는 시설뿐만 아니라 가축까지 집단 폐사시켜 축산농민의 삶을 뿌리째 흔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행정 및 소방당국에서는 사전점검과 철저한 행정지도로 축사화재를 예방하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을 맞아 일정 면적 이상이거나 과거 화재가 발생했던 축사시설을 지도점검하는 등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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