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면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되는데요.
결국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갈 전망입니다.
총선 4개월 앞두고 리더십 교체가 이뤄지는 겁니다.
이어서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은 이르면 다음 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당 대표가 사퇴하면 비대위를 둘 수 있습니다.
선거가 넉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윤재옥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으로 전권을 쥐고 총선을 이끌기에는 지도 체제가 불안정해 비대위가 현실적이라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재옥 권한대행 체제로 긴급한 상황을 임시로 처리하고 비대위를 띄우는 작업을 열흘 안에 끝내는 속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가 일시적으로 대표 권한대행으로 비대위원장 구성을 의결하면, 비대위원장이 향후 당 대표 역할을 맡아서, 총선 공천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여당의 총선 체제를 이끌게 됩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한나라당 시절인 2011년 12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등을 책임지고 홍준표 당시 대표가 물러나고 '박근혜 비대위'를 세워서 넉 달 뒤 총선에서 승리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