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틀째 공식 일정 없이 침묵...거취 결단 주목 / YTN

2023-12-13 1,267

김기현, 이틀째 두문불출…공식 일정 안 잡아
장제원 불출마 선언 이후 거취 문제 숙고
불출마·대표직 사퇴 등 여러 선택지 고민 중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취 문제를 숙고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 역시 여당발 인적 쇄신 여파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김기현 대표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김기현 대표는 오늘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국회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에도 기자들이 자택까지 찾아가 봤지만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거취 압박이 더 거세지면서,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여권에선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직은 유지하되 장 의원처럼 불출마 선언을 하거나 불출마 선언을 하고 대표직까지 사퇴하는 방안.

또 대표직만 내려놓고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은 열어두는 선택지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을 경우, 당은 일단 윤재옥 원내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됩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전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지 않겠느냐며 말을 아꼈고, 이만희 사무총장도 지금은 차분히 기다리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다른 친윤계 의원들과 김기현 체제를 옹호하던 초선 의원들도 지금은 목소리를 내지 않고 김 대표 선택을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이미 리더십에 손상을 입은 김 대표가 직을 내려놓지 않을 수 없을 거란 의견도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 당의 얼굴인 대표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면서도, 김 대표의 총선 출마는 용인하는 방향으로 당이 명예로운 출구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이준석 전 대표는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김 대표에게 묻는 건 이상하다며 거취 압박은 결국 공천 파동의 서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우리도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조금 전 SNS에 장제원 ...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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