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즉각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찬성 153
"10월(찬성 120) 보다 휴전 촉구 목소리 강해져"
"하마스 책임 언급 없어" 일부 국가 수정안 제시
오스트리아 "인질 잡은 주체 하마스" 수정안 제출
UN총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즉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이 결의안에는 인질을 잡은 주체가 하마스라는 사실과 하마스의 테러행위에 대한 규탄이 담기지 않으면서 이스라엘 등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찬성 153표·반대 10표·기권 23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즉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UN 총회에서 압도적 표차로 가결됐습니다.
지난 10월 27일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했던 결의안에 120개 나라가 찬성했던 것에 비하면 휴전 촉구 목소리는 더 강해졌습니다.
[데니스 프랜시스 / UN 총회 의장 : 실시간으로 무고한 민간인의 고통을 즉각 종식시키는 것이 유엔으로서의 우리의 의무입니다.]
아랍국가들이 낸 이 결의안에는 그러나 하마스의 책임을 묻는 내용이 빠지면서 수정안들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인질을 잡은 주체가 하마스라는 내용을 적시한 수정안을 냈지만 찬성 89표를 얻는데 그쳤고
마스의 10월 7일 선제 테러를 규탄하는 내용을 추가한 미국의 수정안 역시 84표에 그치며 수정안 채택 기준인 3분의 2의 지지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 / 주 UN 이스라엘 대사 : 하마스가 저지른 잔학행위보다 더 극악무도한 전쟁 범죄는 없습니다. 이 결의안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테러리스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입니다.]
에르단 대사는 "하마스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어린이를 죽이고, 살아있는 민간인을 불태웠다"면서 "휴전은 단 하나, 하마스의 생존을 보장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나 중국, 터키가 이 같은 공격을 당한다면 휴전하겠나"고 반문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UN 미국대사도 "미국도 인도주의적 휴전을 지지하지만 하마스가 민간인 상대로 저지른 끔찍한 행위에 대해선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총회 결의는 안보리 결의와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세계 여론을 반영한다고 스테판 두자릭 UN 대변인이 말했습... (중략)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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