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턱 넘은 특별자치도 전북...잼버리 '깊은 수렁'도 벗어나나? / YTN

2023-12-12 37

그동안 새만금 잼버리 파행과 예산 삭감 후폭풍에 시달리던 전라북도에 분위기 반전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애초 예상을 깨고 주요 행사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성공하고 전북특별자치도 관련 법안이 마지막 관문인 국회 문턱도 넘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

[YTN 보도 / 지난 8월 5일 : 결국, 대회 시작 닷새 만에 일부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맨 처음 철수를 시작한 건 영국 대표단.]

이후 이어진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삭감 논란.

[YTN 뉴스 보도 / 지난 11월 7일 : 새만금 예산을 반드시 살려내라! 살려내라! 살려내라!]

이렇게 잼버리 후폭풍, 깊은 수렁에 빠져있던 전북에 새 빛을 비춘 건 지난 7일 세계한상대회에서 이름을 바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를 위한 투표 결과였습니다.

애초 인천과 경쟁하면서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른바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침울했던 전라북도의 분위기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겁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 굉장히 불리한 여건임에도 이것을 이루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첫 번째는 선점 효과가 있었던 것 같고요. 저희의 열정과 진정성이….]

내년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도 일단 순항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특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마지막 관문을 넘었습니다.

개정안에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중앙정부의 권한을 일부 넘겨받아 여러 정책을 펼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습니다.

[국주영은 / 전북도의회 의장 : 낙담하고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걸 계기로 전북도민들이 '우리도 뭔가 하려고 하니까 뭔가 되네'라고 하는 자신감을 가졌다고나 할까요.]

다만 개정안의 시행 시기는 1년 뒤로, 그래서 2024년 내년은 특례 실행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국회 통과 이후 특별자치도를 상징하는 새로운 브랜드도 곧바로 공개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국회에서 새만금 예산이 과연 얼마나 복원되느냐입니다.

복원 규모에 따라 내년에 전북호가 순풍에 돛단배가 될지, 그렇지 않을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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