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비상탈출…우리 해군과 해경에 구조돼
지난 9월 우리 KF-16 전투기 추락 원인 밝혀져
공군 "엔진실로 고무패킹 들어가 엔진 실속 발생"
해당 전투기 엔진 창정비 거쳐…1,385시간 사용
공군 "노후화나 정비 불량 아닌 것으로 확인"
오늘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F-16 전투기 1대가 추락했는데, 조종사는 비상 탈출한 뒤 구조됐습니다.
앞서 지난 9월 추락했던 우리 KF-16 전투기의 사고 원인은 엔진의 추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엔진 실속에 의한 사고로 드러났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8시 43분쯤.
군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주한미군 F-16 전투기 1대가 서해로 추락했습니다.
정기 훈련을 위해 군산 공군기지를 이륙한 직후였습니다.
다행히 조종사는 비상탈출한 뒤 건강한 상태로 우리 해군과 해경에 구조돼 기지로 복귀했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추락 원인은 아직 모른다며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서산기지를 이륙한 뒤 추락했던 우리 KF-16 전투기 사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군은 엔진실 내부에서 탈락한 일종의 고무 패킹인 '러버실' 조각들이 엔진 안으로 들어가 엔진 추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엔진 실속이 발생해 사고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삼 대령 / 공군 공보정훈실장 : 고무 재질의 부속품이 엔진 내부로 유입돼 엔진 구성품 일부를 손상 시켰고, 이로 인해 연료실 공기 흐름에 이상이 생겨 엔진 실속을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가 된 엔진은 1995년 12월 도입 이후 6천 시간 비행한 뒤 엔진을 신품처럼 바꾸는 창정비를 통해 천385시간을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 만큼 노후화나 정비 불량에 의한 사고는 아니라는 게 공군의 판단입니다.
공군은 사고 원인이 규명됨에 따라 사고 전투기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KF-16과 일부 F-15K 전투기의 러버실 부착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이 없는 전투기는 18일부터 단계적으로 비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박진수 최지환
영상편집:정치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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