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가 배부됨에 따라 정시 설명회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정시 지원 기간, 불법 입시 상담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 석 규모의 대형 강당이 겨울비를 뚫고 온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가득합니다.
이번 수능은 N수생이 크게 늘어났고 1·2등급 인원 감소로 수시 탈락도 많아지면서, 정시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한층 커졌습니다.
[함승규 / 수험생 : 올해 입시 변동이 좀 많았어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좀 떨어져가지고 그냥 이것저것 학교 좀 알아보고 있어요….]
[전예슬 / 수험생 : (수능이 어려워서) 하향도 약간 포함해서 지원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미적분이랑 과탐2 과목이 유리하다고 들어서 교차지원을 해볼까….]
올해 수능은 서울대나 의대 등을 지망하는 최상위권의 경우 수능 변별력이 높아서 진학전략이 비교적 단순해질 수 있지만, 상위권과 중상위권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정제원 / 숭의여고 교사(EBS 입시설명회 대표강사) : 상위권과 중상위권이 좀 뭉친 듯한 모습이 있어서 아마 서울에 있는 주요대학의 경쟁이나 주요대학의 합격선을 예측하기가 어느해보다도 어려울 수 있는….]
정시는 등급보다 표준점수나 백분위가 중요한데 같은 백분위 그룹 내에서 비교했을 때 표준점수가 높다면 표준점수를, 낮다면 백분위 반영 대학을 찾는 게 유리합니다.
특히 올해 수능은 과목별 영향력이 모두 엇비슷하고 탐구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심각해 '지원 전략'이 중요하다는 평가인데
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겐 큰 부담입니다.
[강지승 / 수험생 : (입시 진학 상담을) 인터넷으로 한 거는 메가랑 대성, 그 두 개고 나머지는 대학마다 설명회 다니고 있습니다.]
[수험생 학부모 : 문과만 전문적으로 하는 컨설턴트 1명, 그 다음에 한분은 또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그렇게해서 2분에게 신청한 상태이고요. 한번 더 입시를 치러야 한다면, 그때 들어가는 비용은 비교도 안 되게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육부는 이런 불안함을 노린 고액·불법 입시 상담 업체 2곳을 고발 및 수사 의뢰했습니다.
또, 내년 2월 정시 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불법 대입 입시 상담과 교습비 과다 청구 등을 집중 점검하고, 대교협 진로 상담단 등을 활용한 공... (중략)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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