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무거운 순방길…용산 "총선 나선 참모들, 어떤 특혜도 없어"

2023-12-11 2,759

윤석열 대통령이 11일~15일 3박 5일 일정으로 반도체 강국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한다. 올해 윤 대통령의 마지막 순방 일정으로,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은 1961년 양국 수교 뒤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암스테르담 도착 다음 날인 12일부터 빌렘-알렉산더 국왕 부부가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 및 왕궁 리셉션, 친교 오찬과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을 찾아 ‘클린룸(내부 생산시설)도 둘러볼 예정이다. ASML이 해외 정상에게 클린룸을 공개하는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그 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반도체 대화체 신설 등을 논의한다. 이번 순방엔 세계 메모리 반도체 1·2위 기업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하이닉스 최태원 회장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SML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는 양국 관계의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한·네덜란드 관계의 전기를 마련할 순방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지만, 정가에선 “출국길에 오른 윤 대통령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아 보였다”는 말이 나왔다.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 뒤 지지율(30%대)정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여당 내에선 내홍이 터졌기 때문이다.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장관이나 대통령실 참모들을 겨냥해선 “양지만 찾아다닌다”는 비판도 분출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도 국정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해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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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387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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