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고공 행진에…'냉동 과일' 인기 급증
[앵커]
최근 과일을 선뜻 사기 망설여지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딸기나 귤 같은 제철 과일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좀 더 저렴한 냉동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 매대 주변이 한산합니다.
직원들은 손님을 기다리며 애꿎은 과일을 다시 정리해봅니다.
"사과나 귤을 많이 먹는데 사과가 너무 많이 올라서. 작년에 먹던 거 반절로 줄여서 먹는다든지…"
최근 크게 오른 과일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11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3.3% 올랐는데, 신선과일은 24.6%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사과와 딸기, 귤 같은 제철 과일이 크게 올랐습니다.
과일 가격이 계속 떨어지지 않으면서, 비싼 생과일 대신 저렴한 냉동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지난달 생과일의 매출이 15% 오르는 동안 냉동 과일은 30% 늘었고,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생딸기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데 비해 냉동 딸기는 30%가량 올랐습니다.
"최근 과일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가성비 좋은 냉동 과일을 찾는 고객이 늘었는데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체재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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