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집단체조' 여행상품 등장...공연 5년 만에 재개? / YTN

2023-12-08 209

북한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집단체조' 공연을 5년 만에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중국 여행사가 관련 관광상품을 내놓았기 때문인데, 정부는 북한이 국경 개방과 함께 관광 재개도 고민하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창춘의 여행사 '국제조선관광' 누리집입니다.

내년 4월 평양 마라톤 대회와 5월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관람이 상품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열리는 평양 마라톤 대회는 2014년부터 외국인의 출전을 허용했는데 과거 해외 아마추어 선수 수백 명이 참가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조선중앙TV (2019년 4월) : (마라톤 대회에는) 우리나라(북한)와 중국, 마로끄(모로코), 케냐, 에티오피아 선수들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마라톤 애호가들이 참가했습니다.]

'아리랑' 공연은 연인원 10만 명이 펼치는 집단 체조 예술공연으로 북한의 체제선전물이자 대표적 관광상품입니다.

두 행사 모두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는데, 재개될 경우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셈입니다.

관광상품은 모두 4박 5일 일정으로 평양 시내 관광이 포함돼 있고, 비용은 한사람에 천백 달러, 우리 돈 145만 원 정도입니다.

다만 한국과 미국, 일본 국적자는 참여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른 북한관광 전문 업체들도 북한 여행상품을 소개하고 있지만, 아리랑 공연 재개는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국경 개방과 맞물려 관광 재개도 고민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관광 재개의 가시적 움직임이나 집단체조 준비는 파악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광은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아 합법적으로 외화를 벌 수 있는 수단이어서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초기부터 관광산업 육성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코로나가 끝나고 나서 관광 부분을 육성하기 위해서 들어오는 수속 절차라던가, 관광 관련 육성을 위한 법도 제정을 했고요. 최근의 움직임은 이런 활성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봐야겠죠.]

북한이 일부 국경 개방에 이어 관광까지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안보리 제재에 따른 심각한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됩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영상편집;윤용준
그래픽;홍명화




※ '당... (중략)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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