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증가 전환…경상수지 2년만에 최대 흑자
[앵커]
1년 넘게 적자 행진을 이어가던 수출이 지난 10월 기준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수입은 소폭 줄면서 전체 경상수지가 6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6% 늘어난 57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출이 증가로 돌아선 건 지난해 8월 이후 무려 14개월 만입니다.
승용차와 석유제품 호조가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고, 오랜 기간 부진했던 반도체와 화공품 등도 감소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수입은 4.3% 줄어든 516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에 전체 상품수지는 53억5,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모든 소비재의 수입 감소세가 둔화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는 축소됐습니다.
10월 본원소득수지는 27억7,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보다 흑자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특히 배당소득수지가 국내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 증가 영향으로 흑자액이 7억 달러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12억5,000만 달러 적자였지만, 동남아·일본 여행객이 줄면서 9월보다는 적자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이에 10월 전체 경상수지는 2년 만에 최대 규모인 68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경상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출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경상수지 흑자 흐름도 확실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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