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없는 마라탕 소스…부산시특사경, 불법 식품업체 19곳 적발
[앵커]
원산지를 속이거나 무등록 상태로 식품을 제조해 납품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유통 기한조차 표시하지 않은 채 마라탕 소스를 팔아왔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식품업체를 단속하는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이 한 업체에 들이닥칩니다.
"(사장님 되십니까?) 네네. (저희는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에서 나왔습니다.) 예? 경찰과가 왜 여기로 오죠?"
주변엔 아무런 표시도 없는 가공식품들이 즐비합니다.
"(사장님이 만든 겁니까 전부다?) 네. (이건 무엇입니까?) 육수요. 육수 가루."
적발된 곳은 마라탕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업체로, 식품 제조가공업으로 등록하지 않고 마라탕 육수 가루, 마라탕 소스 등을 제조한 뒤 유통기한도 기재하지 않고 가맹점 11곳에 납품했습니다.
10개월간 불법 납품으로 4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가 최근 부산 시내 식품제조업체, 마라탕과 치킨 등 프랜차이즈업체 205곳을 상대로 단속을 벌여 19곳을 적발했습니다.
주로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하거나 유통기한 등이 적혀 있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 조리한 곳이었습니다.
"무등록을 하게 되면 등록 관청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위생 검사를 받게 되어있고 지도 감독을 벗어나면서 탈법적인 제조 행위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침해할 소지가 다분히 높다고 하겠습니다."
부산시 특사경은 이번 수사에 적발된 업소 19곳 영업자 모두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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