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검사 탄핵 소추 사유가 된 개인 비위 의혹을 처음 정치권에 제보한 이 검사의 처남댁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7일) 오전, 강미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 검사의 골프장 예약 청탁과 범죄경력 무단 조회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씨 측 변호인은 조사에 앞서, 수사라는 게 사건을 밝힐 수도 있지만 덮을 수도 있는 거라며, 이번 사건은 제대로 파헤쳐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강 씨 제보를 받은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 검사의 위장 전입 의혹과 현직 검사들의 골프장 예약 청탁, 범죄 기록 무단 조회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또 이 검사가 강 씨 남편의 마약 혐의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하는 등 처가 관련 각종 문제를 해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내놨습니다.
민주당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20일 첫 강제수사에 나섰고, 이후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 검사를 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사 지휘에서 배제하는 인사 조처를 내렸습니다.
지난 1일 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현재 이 검사는 직무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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