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법률사무소 출신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A 씨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A 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하는지, 또, 우발적인 범행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지난 3일 저녁 8시쯤 자택에서 아내와 싸우다가 금속 둔기로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두 사람은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불화를 겪었고 사건 당일에도 다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 대형 법률사무소에서 미국 변호사로 일하던 A 씨는 최근 퇴사했으며,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의 아들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내가 목 졸림에 의한 질식과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로 사망에 이른 것 같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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