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내년 총선 선거제도의 윤곽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비례대표 뽑는 정당 득표율을 전국에서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으로 나눠 계산하고 맞춤형 비례대표 지역 후보를 내는 겁니다.
지역 민심을 더 반영하겠다는 취지인데요.
민주당은 병립형 회귀를, 국민의힘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보니 합의 가능한 총선 선거제 윤곽은 나온 겁니다.
이동은 기자 보도 보시고 내년 총선 어떻게 바뀔지 아는기자와 풀어보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병립형으로의 선거구제 회귀를 언급했습니다
"위성정당을 만들 수 밖에 없는 제도를 만들어놓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말자라고 하는 게 논리적 모순"이라며 현행 준연동형제를 겨냥했습니다.
대신,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했습니다.
김 의원은 "수도권·중부권·남부권을 나눠 권역별 비례대표를 통한 병립형이 지금 여야가 최소한 합의할 수 있는 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전국을 세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비례대표 명단을 각각 만들어 권역별 정당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나누는 제도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산과 광주가 한 권역으로 묶여 지역주의 해소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도입에는 긍정적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권역별로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수용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선거제 회귀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떤 제도가 반드시 옳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 뜻도 우리 당원들의 의지도 또 우리 의원님들의 의견도 다양하게 모아볼 생각이고…"
민주당 안팎에선 "부끄럽게 이기면 뭐하냐" "불의와 싸우던 이재명 어디갔냐"며 선거제 회귀 움직임에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최동훈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